까일 거리가 넘치고 넘치는 이지투온
16일에 대망의 정식오픈을 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오픈 당일의 저는 매우 큰 기대에 부풀어 있었죠..
오후 2시, 서버가 열렸습니다.
게임에 접속하고 나서 10분쯤 지났을까요..
저는 매우 큰 실망을 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슨 허황된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인가? (...)
뒤통수를 맞은 기념으로
지금부터 이지투온을 한번 신랄하게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병신같은 기사 광고입니다.
ㅋㅋㅋ
우리가 봐야할 건 제목입니다.
글래머러스한 가슴 라인 과시하는 '클럽걸'
앙증맞은 탄력 몸매 갖춘 여대생 캐릭터
<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 >
저것들은 오픈 당일 올라온 뉴스 기사입니다.
가뜩이나 신규유저 유치가 중요한 시기에 저딴 기사로
많은 일반인들에게 '이지투온은 덕후게임이다.' 라는 인식을 제대로 심어줬습니다.
다른 기사들도 마찬가지에요, 죄다 클럽걸 아니면 루비걸.. 등등 덕후 일러스트로 기사의 썸네일을 장식합니다.
스트릿걸 안습
왜죠?
왜 굳이 덕후짤로 일반인들을 게임시작 하기도 전에 기피하게 만드는 걸까요?
그냥 매니아 리겜덕후층만 노리기로 생각을 굳힌 걸까요?
참고로 기자는 게임 회사에 돈을 받고 이렇게 이렇게 기사를 써달라 주문을 받습니다.
저게 기자가 의도한 게 아니고 이지투온 회사 측에서 그렇게 해달라고 한 거에요.
그렇게 이지투온은 오픈 당일부터 많은 일반인 유저들을 스스로 내팽개쳤습니다.
리겜 덕후들은 좋아했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당일 이지투온 자유게시판엔 저런 기사들을 까는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저런 광고가 오히려 역효과를 본다는 걸 리겜 덕후들도 아니까요.
두 번째로 잦은 튕김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시도때도 없이 튕깁니다.
안 튕긴다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만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진위여부를 가릴 수 없고
무엇보다 튕기는 이유가 컴사양이 후달려서가 아닙니다 !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사양의 컴퓨터라고 해도 한 번 튕기기 시작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빡치는 건 연주를 다 끝내고 튕길 때가 있습니다.
몇십 몇백판을 노가다해서 인랭 점수가 나왔는데 결과창으로 넘어가기 전에 튕겨버렸다 !
이러면 누가 책임지나요?
이지투온 측에서 보상도 안 해줍니다.
기록은 당연히 랭킹에 적용이 안 되어 있죠.
그냥 좆된 겁니다.
몇십 몇백판은 그냥 헛짓거리가 된 것이고요.
(주인장이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 욕이 나올 수밖에 없네요)
패치로 인해 튕김이 줄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게임 도중 튕긴다는 제보가 많습니다.
세 번째로 밸런스 개판인 DJ포인트 시스템입니다.
이지투온엔 DJ포인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DJ포인트는 하루에 77개가 지급되며 새벽 5시에 초기화됩니다.
이 DJ포인트는 곡을 연주할 때 필요한데요.
EZ -1
NM -2
HD -3
SHD&8Key -4
난이도에 따라 정해진 수량만큼 소모가 됩니다.
근데 여기서 제가 말할 것은
왜 SHD&8Key가 -4냐는 겁니다.
루비유저는 어느정도 실력이 높아지면 항상 제일 어려운 난이도인 SHD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EZ~HD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일부 SHD없는 곡, 서든데스는 제외합니다)
덕분에 판당 4라는 DJ포인트가 계속 소모되는데요.
하지만 클럽유저는 다릅니다.
클럽믹스는 SHD가 SHD가 아닌 8Key, 말 그대로 8개의 키로 연주하는 모드로 바뀌는데요.
8키하는 굇수들은 제외하고 어느정도 실력이 높은 클럽유저들은 HD가 한계라서
판당 DJ포인트가 3씩 소모됩니다.
왜 루비유저와 클럽유저간 한계 난이도에서 소모되는 DJ포인트가 달라야하죠?
루비믹스 하지말고 클럽믹스로 꺼지라는 이지투온 측의 암묵적인 강요입니까?
실제로 클럽믹스보다 루비믹스 유저가 많으니 그런 걸 수도.. (??)
개인적으로 이 점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요.
제가 루비유저라서 그렇겠습니다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더군다나 이걸로 항의를 하는 사람이 저밖에 안 보여서
상당히 황당합니다.
이외에도 거지같은 가격책정, 아이템 설명 부족 등등 쓸 거리가 많습니다만
더 쓰면 괜히 짜증만 더 나는 것 같아서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